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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완전 가이드 2026: 모래사구·코난 타운·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시마 대교, 일본에서 사막을 만나는 유일한 현에서 하루를 제대로 쓰는 법

에디터 찬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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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완전 가이드 2026: 모래사구·코난 타운·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시마 대교, 일본에서 사막을 만나는 유일한 현에서 하루를 제대로 쓰는 법

돗토리현(鳥取県)을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일본 여행을 꽤 다녀봤다면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거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인구가 가장 적은 현이고, 그래서 관광객도 적고, 그 덕분에 아직 덜 소비된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다. 도쿄나 교토가 질려올 즈음, 딱 한 번쯤 방향을 틀어볼 만한 곳이다.

핵심은 셋이다. 모래사구, 코난 타운, 요괴 거리. 이걸 하루에 다 돌 수는 없지만, 렌터카가 있다면 1박 2일이면 충분하다. 대중교통으로는 솔직히 힘들다. 돗토리는 차가 있어야 제맛이다.

🏔 돗토리 사구 — 일본에서 사막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돗토리 사구(鳥取砂丘)는 남북 2.4km, 동서 16km에 걸쳐 뻗어 있는 해안 모래사구다. 1955년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주고쿠 산맥에서 날아온 암석이 풍화돼 퇴적된 모래가 수만 년에 걸쳐 쌓인 것이다. 뭔가 멀리서 만들어진 게 이곳까지 흘러왔다는 그 스케일이 실제로 서면 느껴진다.

특이한 건 뒤로 돌아서면 일본해 바다가 바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막은 그냥 모래 벌판인데, 여기는 모래 언덕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구도라 풍경이 독특하다. 사막 + 바다 조합을 이렇게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500¥ (입구 전용 주차장)
  • 모래 언덕까지: 계단 올라서 도보 약 5분. 운동화 필수다. 샌들로 왔다가 후회하는 사람 꼭 있음
  • 낙타 체험: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운영. 바람 심한 날은 쉬는 경우 있음
  • 케이블카: 사구 인근 전망 포인트로 올라가는 유료 케이블카 있음

모래 언덕 위까지 오르면 경사가 꽤 가파른 구간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그쪽으로 올라가는 걸 즐기지만, 완만한 경사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내려올 때 모래에 발이 파묻히는 느낌이 생각보다 재밌다.

💡 꿀팁: 입구 맞은편에 기념품 가게가 여러 곳 있다. 낙타 모양 과자, 포켓몬 모래두지 굿즈, 지역 특산품 등. 관광지화가 잘 돼있어서 볼거리가 꽤 된다. 안에 발 씻는 곳도 있으니 신발 벗고 모래 위 걷고 싶은 사람은 미리 알아두면 편하다.

🏛 모래 박물관 —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고

돗토리 사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모래 박물관(砂の美術館)이 있다. 세상에 모래로 만드는 박물관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해봤는데, 실제로 가보면 그 정교함에 진짜 말이 안 나온다.

2006년 개관 이래 매년 "모래로 세계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테마를 바꿔가며 전시회를 개최한다. 모래와 물을 압축해 덩어리를 만들고, 그걸 조각해서 형태를 만드는 방식이다. 2024년 테마는 파리 올림픽 기념으로 프랑스였고, 총 17개의 프랑스 관련 작품이 전시됐다. 에펠탑, 베르사유, 루브르 같은 상징적인 장면들이 실물 크기에 가깝게 모래로 조각돼 있다.

  • 입장료: 800¥
  • 전시 기간: 보통 4월~1월 (연도마다 다름)
  • 중요한 것: 전시가 끝나면 조각품을 모두 허물어 원래 모래로 돌려놓고, 다음 해에 같은 모래로 새 작품을 만든다. 한번 보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원본이라는 얘기다

2층에서도 작품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전체 구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다. 박물관 외부에는 돗토리 사구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도 있고, 기념품 가게에선 행사 테마 관련 소품들도 판매한다. 참고로 역대 테마 국가 목록을 보면 한국은 아직 없다. 언젠가 되지 않을까.

⚠️ 주의: 겨울 시즌에는 잠시 휴관하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전시 일정을 미리 확인하자.

🐇 하쿠토 신사 & 하쿠토 해안 — 이나바의 흰 토끼 신화

돗토리 사구에서 차로 15~20분 거리에 하쿠토 신사(白兎神社)가 있다. 여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중 하나인 『고지키(古事記)』에 등장하는 신화 "이나바의 흰 토끼(因幡の白兎)"의 배경지다.

신화 내용을 간단히 하면 — 토끼가 상어(악어)들을 속여 바다를 건너다 들켜서 껍질이 벗겨졌는데, 오쿠니누시노미코토가 그 토끼를 치료해줬다. 토끼는 오쿠니누시가 아름다운 야가미히메와 결혼하게 될 거라고 예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그래서 이 신사는 연애・결혼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신사 들어가기 전 데미즈야(손 씻는 곳)에도 토끼 장식이 있고, 곳곳에 토끼 조형물이 있다. 신사와 연결된 하쿠토 해안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서 깊은 해안으로, 육교 위에서 해안선을 내려다볼 수 있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관광지 분위기보다는 실제 성지 느낌이 강하다.

💡 꿀팁: 신사 옆 연결된 도로 휴게소(미치노에키)에서 이 신화 관련 기념품과 토끼 모양 과자를 판다. 아이가 있으면 진짜 토끼도 키우고 있으니 같이 볼 수 있다. 신사에서 별 관측 포인트 안내도 있는데, 돗토리 시골 지역은 밤에 별이 정말 잘 보인다. 일부러 밤에 드라이브해도 좋다.

🔍 코난 타운 (호쿠에이초) — 명탐정 코난의 고향

돗토리현 호쿠에이초(北栄町)는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의 고향이다. 그 덕분에 마을 전체가 코난 테마로 꾸며져 있고, 평범한 시골 마을치고는 관광객이 꽤 많이 찾는다.

코난 하우스

  • 코난 컨셉 복합시설로 식사(카레, 오므라이스 등)와 쇼핑 가능
  • 영업 종료: 17시 — 늦게 가면 문 닫혀있다. 이동 시간 계산을 잘 해야 함
  • 주차 무료

아오야마 고쇼 기념관

  • 코난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박물관
  • 건물 앞에는 만화 속 박사 캐릭터가 탄 자동차 조형물이 있다
  • 영업 종료: 17시 30분 (입장은 17시까지)
  • 입장권 구매 필요

마을 곳곳에 코난 관련 조형물들이 설치돼있어서, 박물관이나 하우스에 못 들어가더라도 마을 자체를 걸으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원작 쿠도 저택의 문 초인종을 누르면 캐릭터 음성이 나오는 포인트도 있다.

⚠️ 주의: 이 지역 관광지들은 17시 전후로 대부분 영업 종료된다. 돗토리 사구에서 출발할 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오후 늦게 사구를 보고 코난 타운으로 이동하면 문이 닫혀있을 수 있다. 순서는 코난 타운 먼저 → 사구로 이동이 더 안전하다.

👺 미즈키 시게루 로드 — 153개 요괴의 거리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境港市)에 있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ロード)는 요괴 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ゲゲゲの鬼太郎)』에서 영감을 받은 관광 명소다.

약 800m에 달하는 거리 곳곳에 153개의 요괴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기타로, 눈알 아버지, 네코무스메 같은 익숙한 캐릭터부터, 일본 각지의 전통 요괴들까지 총망라돼 있다. 거리 가로등도 눈알 모양이고, 연못도 요괴 조각들이 점령하고 있다.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사설 주차장 200¥ (걸어서 1분 거리)
  • 야간에 가면 요괴 거리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 낮보다 밤에 더 어울리는 장소
  • 만화를 몰라도 조형물이 독특해서 충분히 볼만함

만화 팬이라면 기타로 생가나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에도 들르면 좋다. 기타로를 모르는 사람도 요괴 문화 자체가 독특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일본이 만화와 지역 관광을 얼마나 잘 엮는지 실감하는 곳이기도 하다.

🌉 에시마 대교 — SNS 핫스팟 롤러코스터 다리

미즈키 시게루 로드 근처에 에시마 대교(江島大橋)가 있다. SNS에서 "롤러코스터 다리"로 바이럴된 그 다리다.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면 다리가 극도로 가파른 경사처럼 보인다.

실제 스펙은 최상부 높이 약 45m로, 콘크리트 형교로는 일본에서 가장 큰 다리다. 사진에서처럼 극단적으로 가파르게 보이는 건 망원렌즈의 압축 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건너보면 생각보다는 완만한 경사다. 근처에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SNS에서 본 그 느낌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 꿀팁: 다리를 건너는 경험보다는 멀리서 찍는 게 메인이다. 차를 세울 수 있는 포인트에서 망원으로 찍는 게 포인트. 아침 햇빛이 있을 때 가면 더 드라마틱하게 나온다.

🦀 돗토리 먹거리 & 특산품

마쓰바가니 (松葉蟹, 11~3월 시즌)

돗토리의 대표 특산물은 마쓰바가니다. 일본해에서 잡히는 대게로, 11월~3월이 제철이다. 게살이 꽉 차있고 단맛이 강해서, 이 시기에 돗토리를 간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다만 비싸다. 1마리에 수만 엔이 기본이니 미리 마음을 다잡고 가는 게 좋다.

이십세기 배 (二十世紀梨)

돗토리는 배 생산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십세기 배"는 일본 전국에 퍼진 품종인데, 그 발상지가 돗토리다. 여름~가을 시즌에 가면 신선한 배와 배 관련 과자, 음료를 곳곳에서 살 수 있다.

탄탄멘

코난 타운 근처 라멘 식당에서 먹은 탄탄멘도 기억에 남는다. 코난 타운 주변 식당들은 메뉴판이 일본어이거나 코난 테마 음식 위주라, 키오스크에 한글 변경이 되는 곳을 찾으면 편하다.

🚗 교통 — 렌터카 없으면 사실 힘들다

돗토리를 제대로 돌려면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다. 사구, 하쿠토 신사, 코난 타운, 미즈키 시게루 로드, 에시마 대교는 서로 간격이 제법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면 하루 종일 버스 기다리는 데 써버린다.

비행기

  • 돗토리 사구 코난 공항(鳥取砂丘コナン空港) — 도쿄 하네다, 오사카 이타미 노선 운항
  • 공항 이름 자체에 코난이 붙어있을 정도로 코난 타운 마케팅이 열심이다

기차

  • 오사카・교토에서 JR 특급 슈퍼 하쿠토(スーパーはくと)로 약 2.5~3시간
  • 오카야마에서 JR 특급 이나바(いなば)로 약 1시간 40분
  • 도쿄에서는 신칸센으로 오카야마나 히메지까지 와서 갈아타는 게 일반적

고속도로

  • 시골 지역이라 고속도로 무료 구간이 꽤 많다 — 예상보다 통행료가 적게 나온다
  • ETC 없이 현금으로도 계산 가능하지만, ETC가 있으면 더 편하다

오사카 출발 기준 1박 2일 루트로 짜면, 첫날 오후 출발해서 돗토리시 숙박 → 둘째날 사구 + 모래박물관 + 하쿠토 신사 → 이동하면서 코난 타운 + 미즈키 시게루 로드 → 에시마 대교 거쳐 귀환하는 게 기본이다.

📝 정리 — 돗토리는 이런 사람에게

  • 일본 여행을 몇 번 다녀봤는데 늘 같은 곳만 간다 싶은 사람
  • 자동차 여행을 즐기고, 드라이브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
  • 코난 팬이라면 성지순례로 무조건
  • 모래사구 위에서 일본해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싶은 사람
  • 게 먹는 걸 좋아하고 11~3월 시즌에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인구가 가장 적은 현이라고 했는데, 역설적으로 사람이 적기 때문에 풍경이 깨끗하고 여유롭다. 줄 서서 대기하고, 사람에 치이고, 북적이는 관광지가 지겨워질 때 — 그때 돗토리가 생각날 거다.

에디터 찬

일본만 15번 간 사람. 관광객 코스 말고 진짜 괜찮은 곳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