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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카 완전 가이드 2026: 냉면·완코소바·후쿠다 빵·이와테 은행, 뉴욕타임스 세계 여행지 2위 도시를 처음 가도 제대로 즐기는 법

에디터 시우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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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카 완전 가이드 2026: 냉면·완코소바·후쿠다 빵·이와테 은행, 뉴욕타임스 세계 여행지 2위 도시를 처음 가도 제대로 즐기는 법

뉴욕타임스가 선택한 도시

2023년 1월, 뉴욕타임스는 '그 해 꼭 가야 할 52개 도시'를 발표했다. 2위가 모리오카였다. 런던도 파리도 아닌, 인구 30만 명의 일본 동북부 소도시. 1위 런던 바로 아래였다. 일본인들조차 어리둥절했다는 그 발표 이후, 모리오카에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해졌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두 시간. 이와테현의 현청 소재지인 모리오카는 면의 도시다. 냉면, 완코소바, 짜장면. 일본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 세 가지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 그게 모리오카다.

가는 방법

  • 도쿄 → 모리오카: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はやぶさ) 또는 야마비코(やまびこ) — 약 2시간~2시간 30분 소요. 도쿄역 출발, 모리오카역 도착
  • 신칸센 요금: 자유석 기준 약 12,340엔, 지정석 약 13,320엔 (도쿄↔모리오카 편도)
  • 인천 → 모리오카: 직항 없음. 도쿄 경유 + 신칸센이 가장 일반적. 하나마키 공항(花巻空港)으로 국내선 환승도 가능하나 불편함
  • JR 패스 활용 시: 7일 패스(50,000엔)로 신칸센 왕복 포함 도호쿠 여러 도시 커버 가능

💡 꿀팁: 도쿄 출발 기준 아침 8시 신칸센을 타면 10시쯤 도착. 냉면집 오픈 전에 성터나 은행 건물 먼저 보고 점심에 냉면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다.

모리오카 냉면 — 일본 냉면의 시작점

1914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난 양용철 씨는 해방 후 일본으로 건너왔다. 1949년 모리오카에 정착한 그는 고향 흥남에서 먹던 냉면 맛을 그리워했다. 문제는 재료. 평양냉면의 감칠맛을 책임지는 동치미를 일본에선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대안이 깍두기였다. 당시 일본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던 무로 담근 깍두기를 동치미 대신 냉면에 넣었다. 1954년, 일본 최초의 냉면집 식도원(食道園, 쇼쿠도엔)이 문을 열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를 지킨다.

식도원(食道園)

  • 메뉴: 냉면 단품 1,000엔, 냉면+고기 점심 세트 1,850엔
  • 특징: 냉면에 깍두기가 들어간다. 국물은 진하고 맑은 편. 깍두기의 매콤달콤함이 국물에 녹아드는 게 포인트
  • 팁: 오픈 직전(보통 11시 30분~12시)부터 줄이 생긴다. 점심 전 먼저 도착해 대기하거나,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일 것
  • 분위기: 야키니쿠와 냉면을 함께 하는 한국식 갈비집 느낌. 맥주 한 캔에 고기 한 점, 냉면 한 그릇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서

모리오카 시내에는 냉면집이 수십 곳이다. 역 구내 기념품 코너, 편의점, 심지어 자판기에서도 모리오카 냉면을 판다. 진심으로 냉면에 진심인 도시다.

뾰뾰샤(ぴょんぴょん舎)

  • 모리오카 냉면의 또 다른 유명 체인. 식도원과 함께 모리오카 양대 냉면 맛집으로 꼽힘
  • 체인점이라 접근성이 좋고, 냉면 맛은 조금 더 대중적인 편
  • 도쿄에도 지점이 있으나 모리오카 본점이 역시 맛이 다르다는 평이 많음

완코소바 — 일본에서 가장 독특한 식문화 체험

왕코소바(わんこそば)의 '왕코'는 이 지역 방언으로 작은 그릇을 뜻한다. 에도 시대, 모리오카를 방문한 한 번가가 작은 그릇에 소바를 먹는 걸 재미있어했다는 데서 시작된 전통. 이후 게임처럼 발전해 지금의 형태가 됐다.

규칙은 간단하다. 빈 그릇을 내밀면 직원이 한 입 분량의 소바를 넣어준다. 그걸 먹고 또 그릇을 내밀면 또 넣어준다. 뚜껑을 덮어 그릇을 막으면 종료. 100그릇을 채우면 상패를 준다. 외국인은 100그릇 미달이어도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아즈마야 본점(東家 本店)

  • 요금: 4,200엔 무제한 (성인 기준, 2026년 시점)
  • 창업: 1907년
  • 100그릇 기준: 실제 소바 약 1.3kg에 해당. 빈속에도 도전적인 양
  • 현실적인 목표: 일반 성인이 밥 먹고 온 상태에서 30~50그릇이 현실적. 공복에 도전하면 70그릇까지도 가능
  • 반찬류: 김, 와사비, 명란젓, 참마, 절임 등 다양한 부재료가 함께 나온다

⚠️ 주의: 4,200엔이 제법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음식 값이 아니라 경험값이다. 전통 다다미방에서 기모노 입은 직원이 소바를 넣어주는 장면은 모리오카 아니면 볼 수 없다.

후쿠다 빵 — 모리오카의 소울푸드

외지인에게 모리오카는 냉면의 도시지만, 현지인에게 물으면 뜬금없이 빵 이야기가 나온다. 후쿠다 빵(福田パン)이다.

세계대전 이후 극도의 물자 부족 상황에서 효모 연구자였던 후쿠다 도메키치가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개발한 빵. 모리오카 모든 학교에 납품하며 시민들의 학창 시절 소울푸드가 됐다. 앙버터 빵의 대중화를 이끈 곳이기도 하다.

  • 대표 메뉴: 앙버터 185엔. 크고 든든하다
  • 종류: 수십 가지 속 재료 중 선택 가능. 팥, 크림, 잼, 낫토 등 이색 조합도 있음
  • 위치: 모리오카역에서 도보 15분 내외. 아침 일찍부터 영업
  • 재밌는 사실: 후쿠다 도메키치는 미야자와 겐지의 제자였다. 아이를 사랑한 스승과 제자

💡 꿀팁: 완코소바나 냉면 먹기 전 들르면 배가 차서 후회한다. 성터 산책하고 나오는 길에 사서 벤치에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

이와테 은행 구 본점 — 100년 넘은 건물의 내부를 공짜로

모리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다.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다쓰노 긴고(辰野金吾)의 작품. 그의 대표작인 도쿄역보다 3년 앞선 1911년에 지어졌다. 붉은 벽돌과 흰 화강암의 조합, 돔 지붕까지 — 100년도 넘은 건물이라 믿기 힘들 정도의 내부 장식이다.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10:00~17:00 (월요일 휴관)
  • 이름: 이와테 은행 아카렌가관(岩手銀行赤レンガ館)
  • 볼거리: 천장 돔, 옛 은행 창구, 금고 내부. 내부에서 무료 음악회가 열리기도 함
  • 사진 포인트: 정면 외관 + 내부 돔 올려다보는 구도가 SNS 명소

모리오카 성터 공원

19세기에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어 현재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건물은 없지만 오랜 석벽 길을 따라 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하다. 수백 년 전 세계에 발을 디딘 것 같은 고요함이 있다.

  • 입장료: 무료
  • 봄 시즌: 벚꽃 명소로 유명. 4월 중순 ~ 5월 초
  • 꼭대기: 모리오카 시가지 전망 포인트. 이와테산이 맑은 날에 보인다
  • 성내 잔류 유적: 성의 본전이 있던 단상만 남아있음. 세계대전 당시 동상까지 무기 재료로 차출되었다는 씁쓸한 역사

코겐샤 카페 — 미야자와 겐지의 출판사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은하철도의 밤》 — 이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은하철도의 밤을 쓴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는 이와테현 출신이다. 1896년 이와테현의 부잣집에서 태어나, 농민을 위해 살겠다며 농학교에 입학했던 그의 첫 작품집을 출판한 곳이 모리오카의 코겐샤(光原社)다.

  • 특징: 출판사 뒷마당에 작은 카페가 있다. 좌석 열 개 남짓의 아담한 공간
  • 분위기: 60~80년대 어느 시골 부잣집에 들어선 듯한 느낌. 촬영 불가
  • 추천 메뉴: 아이스크림에 커피 시럽 듬뿍 — 현지인들이 즐기는 조합
  • 대기: 인원 제한이 있어 기다려야 할 수 있음. 오전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음

키타카미 강변 산책 — 저녁이 아름다운 길

모리오카 시내를 흐르는 키타카미 강(北上川) 변은 오후부터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열리고, 해가 지면 불이 켜진다. 관광지처럼 꾸민 곳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일상이 살아있는 산책로다.

  •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나와테 거리(紺屋町番屋 방면)까지 도보 산책
  • 저녁 조명이 켜진 강변 + 레트로 건물 조합이 사진 명소
  • 여름에는 강변에서 현지 축제가 열리기도 함

오타니 쇼헤이의 고향

이와테현은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의 고향이다. 그래서 모리오카역 구내에서부터 오타니의 사진이 쏟아진다. 음료 광고 모델인 기업에서 기증한 페트병 뚜껑 작품까지 있다. 야구에 관심 없더라도 그 규모에 한번쯤 감탄하게 된다.

모리오카 1박 2일 추천 일정

📝 1일차 (오전 도착 기준)

  • 10:00 도착 → 이와테 은행 아카렌가관 관람 (무료)
  • 11:30 식도원 또는 뾰뾰샤에서 모리오카 냉면 점심
  • 13:30 코겐샤 카페 방문 (미야자와 겐지의 출판사)
  • 15:00 모리오카 성터 공원 산책
  • 16:30 후쿠다 빵 구입 + 벤치에서 간식
  • 18:00 키타카미 강변 저녁 산책
  • 19:30 숙소 체크인

📝 2일차

  • 09:00 신코마치 아침 시장(神子田朝市) — 모리오카 최대 아침 시장, 새벽 5시부터 운영
  • 11:30 아즈마야 본점에서 완코소바 도전
  • 14:00 시내 기념품 쇼핑 (남부 철기 등)
  • 16:00 신칸센으로 도쿄 복귀

숙소 — 어디서 잘까

  • 모리오카역 주변 비즈니스 호텔: 도요코인, 루트인 등 7,000~12,000엔대. 1박 여행에 가장 무난한 선택
  • 료칸: 모리오카 시내보다는 하나마키 온천(花巻温泉)이 가깝다. 모리오카에서 버스로 40분. 온천 + 모리오카 당일 관광 조합 가능
  • 하나마키 공항 인근: 인천에서 계절 부정기편이 운항되는 시기라면 하나마키 숙박이 합리적

모리오카 기념품 — 뭘 사야 하나

  • 남부 철기(南部鉄器): 이와테현의 전통 공예. 주전자(테츠빈), 프라이팬, 컵. 철제 품질이 우수하다
  • 모리오카 냉면 세트: 여러 브랜드의 가정용 냉면 세트가 역 구내에서 판매. 쇼쿠도엔 제품이 가장 인기
  • 후쿠다 빵 토핑 잼 세트: 빵집에서 직접 만드는 잼류. 반입 가능 여부는 공항에서 확인 필요

알아두면 좋은 것들

  • 기후: 도쿄보다 5~6도 낮다. 여름도 25도 안팎으로 선선한 편. 겨울은 많이 춥고 눈도 온다
  • 이동: 모리오카 시내는 도보와 버스로 충분. 렌터카 없이도 주요 명소를 다 돌 수 있다
  • 영업시간: 소도시답게 문을 일찍 닫는 곳이 많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 카드 결제: 후쿠다 빵 같은 오래된 가게는 현금만 받을 수 있다. 동전 포함 현금을 넉넉히 준비
  • 당일치기 vs 1박: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완코소바까지 경험하려면 1박을 추천. 아침 시장과 저녁 강변 산책을 더하면 훨씬 깊어진다

뉴욕타임스가 왜 런던 다음으로 모리오카를 선택했는지, 가보면 이해가 된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그냥 살기 좋아 보이는 도시의 조용한 매력. 거기에 역사 있는 음식과 100년 넘은 건물이 섞인다. 한 번 가면 또 오게 되는 곳의 공식이다.

에디터 시우

혼자 떠나는 여행이 제일 좋은 사람. 관광지보다 골목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