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p
홈상품 목록가격비교일본 여행 정보맛집
로그인
Loop렌탈 가격비교 플랫폼contact@korearentaltech.com

서비스

서비스 홈가격비교일본 여행 정보맛집

고객지원

자주 묻는 질문공지사항서비스 소개

렌탈테크코리아

대표자 박선미사업자등록번호 266-49-01345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26-인천중구-0293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424번길 66, 4층 439호(운서동, LG인천공항에클라트)010-6759-0933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
© 2026 렌탈테크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을 불러오는 중이에요...

일본 여행 필수템, 구매가 부담된다면?

전문점에서 대여하기
매거진으로 돌아가기
일본여행팁

일본 라멘 체인 완전 가이드 2026: 이치란·잇푸도·텐카이핀, 처음 가도 실패 없이 즐기는 법

에디터 태양
2026.06.18
0
일본 라멘 체인 완전 가이드 2026: 이치란·잇푸도·텐카이핀, 처음 가도 실패 없이 즐기는 법

일본 라멘, 어디서 먹어야 할까?

일본 여행에서 라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문제는 가짓수가 너무 많다는 것. 동네 숨은 맛집을 찾아다닐 여유가 없다면, 검증된 체인에서 시작하는 게 훨씬 낫다. 이치란, 잇푸도, 텐카이핀. 이 세 곳만 제대로 알아도 일본 라멘의 스펙트럼 절반은 경험한 셈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막막하다. 자판기 주문, 종이 주문서, 면 익힘 정도 선택… 일본어 한 마디 못 해도 괜찮다. 이 가이드 하나면 충분하다.

알아두면 즐거운 일본 라멘 역사

라멘의 뿌리는 의외로 중국에 있다. 19세기 중반 일본 개항 이후 요코하마, 나가사키 등에 화교들이 정착하면서 가져온 면 요리가 일본인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신화소바(支那そば)라고 불렸고, 시간이 흐르면서 '라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본 최초의 라멘 가게로 꼽히는 라이라이켄(来来軒)은 1910년 도쿄 아사쿠사에서 문을 열었다. 엘리트 공무원 출신이었던 창업주가 신화소바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직접 가게를 차린 것. 이곳이 간장(쇼유) 타레가 들어간 도쿄 스타일 쇼유 라멘을 퍼뜨린 시초가 됐다.

라멘에는 타레(タレ)라는 농축 양념이 핵심이다. 일반 국물 요리와 달리 그릇에 타레를 먼저 넣고, 거기에 육수를 붓는 방식. 타레가 소금이면 시오(塩), 간장이면 쇼유(醤油), 된장이면 미소(味噌) 라멘이 된다.

일본 라멘 3대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① 돈코츠(豚骨) — 규슈·하카타의 흰 국물

돼지뼈를 몇 시간이고 팔팔 끓여 콜라겐까지 녹여낸 뽀얀 육수. 진하고 크리미하며 중독성이 강하다. 원래 돈코츠 국물은 맑은 편이었는데, 1946년 후쿠오카에서 아카노렌(赤のれん)을 운영하던 노다 시게루가 뼈를 오래 끓여 탁하고 진한 국물을 만들어내면서 지금의 스타일이 완성됐다.

  • 면: 가늘고 직선적인 하카타식 세면(細麺)
  • 특징: 냄새가 강하고 고소함. 카에다마(면 추가)가 가능한 곳이 많음
  • 대표 체인: 이치란, 잇푸도

② 쇼유(醤油) — 도쿄의 맑은 갈색 국물

간장 타레를 기반으로 닭뼈나 다시마 육수를 결합한 스타일. 맑은 갈색 국물이 특징이며 상대적으로 깔끔한 맛이다. 도쿄가 발상지로, 간토 지방을 대표하는 라멘. 깊고 담백한 맛을 선호한다면 이 스타일이 잘 맞다.

③ 미소(味噌) — 삿포로의 구수한 국물

삿포로에서 태어난 지역 특색 라멘. 1963년 아지노산페이(味の三平)에서 처음 미소를 육수에 넣은 것이 시작이다. 창업주 오미야 모리타가 스위스 잡지에서 "일본의 된장이 대단하다"는 인터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전국의 미소를 테스트한 끝에 니가타산 미소를 선택했다고. 탄광 노동자와 홀로 파견된 샐러리맨들이 많던 삿포로에서 진하고 따뜻한 미소 라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 꿀팁: 삿포로 미소 라멘은 라드(돼지기름)를 끼얹어 온도를 유지하는 게 특징. 국물이 식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이치란(一蘭) — 1인 부스의 제왕

역사: 1993년 여성을 위해 만든 공간

이치란의 역사는 1960년 후쿠오카의 한 회원제 라멘 가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가 건강 문제로 가게를 정리할까 고민하던 중, 단골이었던 요시토미 마나부가 인수해 1993년 현재의 이치란을 열었다.

이치란 1호점 오픈 전, 요시토미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혼자 라멘집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앉아 먹는 걸 부담스럽다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옆 사람에게 면 먹는 모습이 보이는 게 신경 쓰였던 거다. 그래서 양쪽은 칸막이로 막고, 정면엔 대나무 발을 내리는 파격적인 1인 좌석이 탄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일본어 한 마디 없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의 위상이 됐다.

가격

  • 기본 돈코츠 라멘: 980엔~
  • 면 추가(카에다마): 220엔
  • 계란: 130엔 / 차슈 추가: 430엔
  • 기본 + 카에다마 + 계란 세트 기준 약 1,320엔

이치란 주문 완벽 가이드 (7단계)

  1. 자판기에서 식권 구매 — 입구 자판기에서 현금(또는 카드)으로 결제. 라멘 기본권 + 원하는 토핑 식권 추가
  2. 좌석 확인 — 전광판에 초록불이 켜진 빈 자리로 이동. 1인 칸막이 부스에 착석
  3. 주문서 작성 (한국어 있음!) — 앞에 놓인 종이 주문서를 채운다. 총 7가지 항목을 선택하는데, 한국어판이 별도로 준비돼 있으니 걱정 없음

📝 이치란 종이 주문서 7항목

  • 농도(濃さ): 진한맛 ↔ 담백한맛 (처음엔 보통/普通 추천)
  • 기름(油の量): 많음 ↔ 없음 (처음엔 보통)
  • 마늘(にんにく): 있음 ↔ 없음
  • 파(ねぎ): 흰파 ↔ 파 없음
  • 차슈(チャーシュー): 있음 ↔ 없음
  • 비밀 소스 매운 정도: 0~5단계 (처음엔 2~3 추천)
  • 면 익힘 정도: 바리카타(매우 딱딱) → 카타(딱딱) → 후츠(보통) → 야와(부드러운)
  1. 식권 + 주문서 카운터에 올려두기 — 앞 칸막이 발을 올리면 직원이 수거해 간다
  2. 대나무 발 내리기 — 주문 완료 후 발을 다시 내리면 직원과 눈 안 마주쳐도 됨
  3. 라멘 수령 — 발 위로 라멘이 들어온다. 뜨거울 때 바로 먹을 것
  4. 카에다마 — 면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빨간 버튼 누르면 직원이 추가면을 넣어준다. 국물은 남겨둘 것!

⚠️ 주의: 이치란은 국물 자체에 이미 마늘, 기름 등이 조절돼 나오므로 처음엔 모든 항목 '보통(普通)'으로 시작하는 게 정석이다.

잇푸도(一風堂) — 세련된 돈코츠의 원조

역사: 1985년 라멘집 이미지를 바꾸다

1985년 가와하라 시게미가 후쿠오카에 문을 연 잇푸도는 당시 라멘집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 시절 돈코츠 라멘집은 "더럽고 냄새나고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가와하라는 여성이 혼자 들어가도 편한 세련된 라멘집을 만들기로 했다.

따뜻한 목조 인테리어, 깨끗한 오픈 주방, 그리고 요리사들을 일본 승려의 노동복인 사무에(作務衣)로 입혔다. 장인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 것. 우리가 지금 흔히 아는 "라멘집다운 라멘집"의 이미지는 사실 잇푸도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일본 국내외 합쳐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라멘 업계 최대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메뉴: 시로마루 vs 아카마루

잇푸도 메뉴의 핵심은 이 두 가지다.

  • 시로마루 클래식(白丸Classic) — 원조 하카타 돈코츠. 순수하고 깔끔한 돼지뼈 육수. 처음 방문자, 라멘 초보자에게 추천. 맑고 고소한 맛이 기본기를 잘 보여줌. 약 1,000엔~
  • 아카마루 모던(赤丸Modern) — 시로마루 육수에 특제 된장(미소)과 마늘향 기름을 추가. 더 진하고 깊은 맛. 자극적인 걸 좋아한다면 이쪽. 약 1,100엔~

💡 꿀팁: 처음엔 시로마루, 두 번째엔 아카마루. 차이를 비교해 먹는 게 잇푸도를 200% 즐기는 방법.

면 익힘 정도 선택 (필수!)

잇푸도도 면 익힘 정도를 고를 수 있다. 하카타 스타일 세면은 익힘 정도에 따라 식감이 크게 달라지니 꼭 말해두자.

  • 바리카타(ばりかた) — 매우 딱딱. 하카타 로컬들이 즐기는 방식
  • 카타(かた) — 딱딱. 일반 권장
  • 후츠(ふつう) — 보통. 가장 무난
  • 야와(やわ) — 부드럽게 익힌 것

이치란처럼 주문서 방식이 아닌 오픈 좌석 레스토랑 스타일이라 일행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태블릿 주문 또는 영어 메뉴판 제공 매장이 많다.

추천 사이드 메뉴

  • 하카타 교자(博多餃子) — 한입 크기 작은 교자. 10개 세트로 제공. 바삭하고 속이 꽉 참. 500엔 내외
  • 모야시(もやし) — 숙주나물 볶음. 무료 또는 저렴. 개운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
  • 카에다마(替え玉) — 면 추가 약 200엔. 국물을 충분히 남겨두고 신청

텐카이핀(天下一品) — 코테코테의 세계

이치란·잇푸도가 하카타 돈코츠의 대표라면, 텐카이핀은 완전히 다른 세계다. 교토 출신의 닭뼈 기반 체인으로, 간판 메뉴가 바로 코테코테(こってり)다.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면 "걸쭉걸쭉"? 아니, 그보다 훨씬 진하다. 국물이 라면인지 걸쭉한 닭 죽인지 모를 정도로 진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 코테코테(こってり): 시그니처 메뉴. 독특한 걸쭉함이 호불호 갈리지만 한 번 빠지면 못 끊음. 약 1,100엔~
  • 앗사리(あっさり): 가벼운 스타일의 닭 육수. 코테코테가 부담스럽다면 이쪽

일본 전국 200개 이상 매장 운영. 처음 텐카이핀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코테코테를 먹어봐야 한다. "이게 라멘이야?"라는 반응이 나와도 정상이다.

⚠️ 주의: 코테코테는 정말 진하다. 속이 약한 편이라면 앗사리부터 시작할 것.

알아두면 돈 버는 라멘 체인 실전 팁

① 카에다마(替え玉) — 면 추가 시스템

하카타 라멘의 전통. 국물을 남기고 면만 추가 주문하는 것. 보통 200~250엔으로 저렴하다. 처음부터 큰 그릇을 시키는 것보다 기본 + 카에다마 조합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국물이 최소 1/3은 남아있는 상태에서 주문할 것.

② 대부분 현금 전용이었는데 이제는?

이치란은 현재 신용카드·교통카드(스이카/파스모) 결제 가능 매장이 늘었다. 잇푸도도 대부분 카드 결제 가능. 텐카이핀은 매장마다 다르므로 현금을 어느 정도 준비해두는 게 안전하다.

③ 이치란 입장 꿀팁

인기 매장은 대기 줄이 길다. 도쿄 신주쿠, 오사카 난바, 후쿠오카 하카타 매장은 특히 저녁 시간대 혼잡. 평일 오전 11시 오픈 직후나 오후 2~4시 슬롯이 비교적 여유롭다. 이치란은 24시간 운영 매장도 있어 야식으로 먹기도 좋다.

④ 잇푸도 vs 이치란, 어디가 더 맛있어?

라면 체인 양대산맥 비교는 영원한 논쟁이다.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 리뷰에 따르면 "잇푸도는 이치란과 신신의 중간, 가장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 이치란은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 강해 한국인 입맛에 특히 잘 맞고, 잇푸도는 돈코츠 본연의 진함과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쪽. 결론은 둘 다 가봐야 한다.

⑤ 체인별 한국인 추천 순위

  • 🥇 이치란 — 자극적이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최적. 1인 부스 경험 자체도 특별함
  • 🥈 잇푸도 — 분위기 있는 라멘집에서 일행과 함께 먹고 싶다면. 교자까지 곁들이면 완벽
  • 🥉 텐카이핀 — 라멘 마니아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이색 체인

마치며: 라멘 한 그릇의 철학

14F 일사에프 영상에서 소개한 하루키야 창업주 이마무라 이오의 말이 인상 깊다. "맛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어쩌면 잘못일 수 있다. 손님들의 입맛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환경은 변하는데, 어제와 같은 맛은 사실상 후퇴나 다름없지 않을까." 변치 않는 맛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역설적으로 매일 조금씩 더 맛있게 진화해야 한다는 것. 이치란이 4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잇푸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라멘 한 그릇에 그 철학이 담겨 있다. 일본 여행에서 라멘 체인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깝다.

에디터 태양

여행의 80%는 먹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위장이 두 개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