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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우니(ウニ) 완전 가이드 2026: 샤코탄 무라사키우니·바훈우니 제철부터 오타루·하코다테·삿포로 명가까지, 처음 가도 실패 없이 즐기는 법

에디터 라엘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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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우니(ウニ) 완전 가이드 2026: 샤코탄 무라사키우니·바훈우니 제철부터 오타루·하코다테·삿포로 명가까지, 처음 가도 실패 없이 즐기는 법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열 명 중 여덟 명은 성게라고 해거든요. 근데 막상 가면 어디서 먹어야 할지, 어떤 종류를 골라야 할지 너무 막막하잖아요ㅋㅋ 오타루 운하 옆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가 명반 범벅 우니동 먹고 '이게 뭔데...' 하고 돌아온 경험 있는 분들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첫 홋카이도 여행에서ㅋㅋ

그래서 두 번째 갈 때는 제대로 공부하고 갔고, 샤코탄에서 먹은 우니동 한 그릇이 진짜 인생 음식이 됐어요. 그 경험을 완전히 정리해드릴게요. 제철이 지금 딱 시작됐거든요!

🦔 우니 두 종류, 먼저 알고 가자

홋카이도에서 맛볼 수 있는 성게는 크게 두 종류예요. 알고 먹어야 훨씬 재밌어요.

  • 에조바훈우니(エゾバフンウニ / 말똥성게) — 선명한 주황빛, 진하고 크리미한 단맛이 특징이에요. 껍데기가 초록빛인 아이인데, 녹색 껍데기에서 그 주황빛이 나온다는 게 신기하죠. 가격이 비싸고 희귀해서 한정 수량인 경우가 많아요. 여름철 특히 6~8월이 제철.
  • 키타무라사키우니(キタムラサキウニ / 보라성게) — 연한 노란빛,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에요. 샤코탄 어획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다시마를 먹고 자라서 감칠맛이 깊어요. 바훈우니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요.

두 가지를 한 그릇에 반반씩 담아주는 '고하쿠동(紅白丼)'이 있는 가게도 있는데, 처음이라면 이걸로 비교 시식하는 게 진짜 꿀팁이에요.

⚠️ 명반 우니 vs 무첨가 우니, 이게 핵심이에요

성게를 싫어하는 사람의 90%는 사실 명반(반숙) 처리된 우니를 먹어봤을 거예요. 성게는 물 밖으로 나오면 빠르게 산화되고 녹아내리기 때문에, 유통을 위해 '반숙(ミョウバン)'이라는 성분으로 형태를 유지시키거든요. 이게 쓴맛과 특유의 냄새를 만들어요.

반면 어부가 직접 잡아서 그날 바로 쓰는 '무첨가(無添加) 우니' 또는 바닷물에 담가 유통하는 '해수 우니(海水ウニ)'는 달고 크리미해요. 쓴맛 0, 냄새도 없어요. 진짜 성게 맛이 이거구나 싶은 충격이 옵니다ㅋㅋ

💡 꿀팁: 메뉴판에 '無添加(무첨가)' 또는 '生うに(생우니)' 표기를 꼭 확인하세요. 어부 직영 가게일수록 이 확률이 높아요.

🌊 성지 중의 성지: 샤코탄(積丹) 반도

홋카이도 우니 덕후라면 반드시 들어봤을 이름, 샤코탄. 삿포로에서 렌터카로 약 2시간, 오타루에서는 약 1시간 거리예요. 버스도 있지만 렌터카가 훨씬 편해요. 성게잡이 어선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고, 어획한 날 바로 쓰는 무첨가 우니를 가장 가성비 있게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어획 시즌은 6월 1일 ~ 8월 31일인데, 날씨와 파도 상황에 따라 어획이 안 되는 날은 가게 문을 안 열기도 해요. SNS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게 필수예요!

샤코탄 추천 식당

  • 오쇼쿠지도코로 미사키(お食事処 みさき)
    샤코탄 대표 명소. 주인이 현역 성게 어부예요. 6~8월 하루 20그릇 한정으로 내는 '아카바훈 우니동'이 전설이에요. 아침 9시 오픈인데 8시부터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어요. 매주 수요일 휴무, 11월~4월 말 시즌오프. (주소: 積丹町日司町236)
  • 오쇼쿠지도코로 나카무라야(お食事処 中村屋)
    하루 5그릇 한정 우니동. 에조바훈+무라사키 반반 덮밥으로 유명해요. 어획 기간인 6월~8월만 영업. 소박한 가게지만 단골이 엄청 많은 곳이에요. (주소: 積丹町日司町50-1)
  • 식당 우시오(食堂うしお)
    카무이 곶(神威岬) 인근에 위치. 성게 어부에게서 직접 공급받는 신선한 우니를 쓰고, 예약 시 무료 서비스 음식을 하나 더 줘요. 4월 하순~10월 말 운영. (주소: 積丹町大字神岬町草内9-6)
  • 하마스시(浜寿し)
    카무이 곶 근처 스시집. 카이센동이 메인이지만, 여름에는 생우니를 대나무 채에 올려 내는 '우니 자루동'이 감동이에요. 카무이 곶 트레킹 전후에 들르기 딱 좋은 위치예요.

🏖️ 카무이 곶(神威岬) 꿀팁: 식사 전후로 카무이 곶 트레킹(왕복 약 40분)을 꼭 하세요. 샤코탄 블루라고 불리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절벽의 조합이 진짜 사진이 저절로 나와요. 트레킹 코스 중간에 '챠렌카의 길' 절벽 구간이 있는데 바람이 세면 닫히기도 하니까 확인하고 가세요.

🚤 오타루(小樽)에서 우니 먹기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JR로 30~40분, 요금은 820엔이에요. 렌터카 없이도 접근하기 쉬운 곳이라 많이들 오타루에서 성게를 먹고 샤코탄은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오타루도 충분히 맛있는데, 샤코탄만큼의 '어부 직영' 신선도는 기대하기 어렵고 가격이 더 높은 경향이 있어요.

  • 우니 전문점 세이치야 오타루 운하점(うに専門 せい家 小樽運河店)
    오타루 운하 바로 옆이라 접근성 최강. 홋카이도 각지에서 엄선한 우니를 올려주는 5대 성게 비교 덮밥이 특별해요. 바훈, 무라사키, 바다포도 우니 등 종류별로 맛 차이를 경험할 수 있어요. 가격대는 7,000엔 전후.
  • 사와사키 수산(澤崎水産)
    수산 회사 직영이라 신선도가 좋아요. 우니동 단품보다 게살+우니 조합 카니우니동이 인기 메뉴예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

🏙️ 삿포로에서 도심 우니 즐기기

렌터카 없이 삿포로만 머문다면? 시내에도 괜찮은 곳들이 있어요.

  • 하코다테 우니 무라카미 삿포로점(函館うにむらかみ 日本生命札幌ビル店)
    성게 가공 회사 직영이라 무첨가 생성게의 신선도가 보장돼요. 삿포로역에서 도보 5분. 점심 세트가 2,000~3,000엔대라 가성비가 훨씬 좋아요. 저녁은 8,000~10,000엔대. 성게 구이(2,695엔), 3종 모듬 우니사시미(3,410엔)도 꼭 시켜보세요.
  • 우니동 전문점 나기(なぎ)
    다누키코지 1초메 빌딩 3층에 있는 숨은 맛집. 공장 직영 우니를 등급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데 마츠(松)·다케(竹)·우메(梅) 세 단계로 나뉘어요. 예산에 맞게 조절하기 좋아요.
  • 스기노(すぎ乃)
    삿포로 최고급 성게 전문점. 여름엔 샤코탄산, 겨울엔 하마나카산으로 제철 우니를 써요. 우니동 한 그릇 8,000엔 이상이라 부담스럽지만, 일생에 한 번 제대로 먹어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 하코다테 아침시장 옆 우니 성지

하코다테까지 가는 일정이라면 아침시장 바로 옆 우니 무라카미 하코다테 본점(うにむらかみ 函館本店)을 꼭 가보세요. JR 하코다테역에서 도보 5분이에요.

무첨가 생우니의 진한 단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우니동 L사이즈(약 80g)가 7,260엔, 우니 그라탕이 1,320엔이에요. 하코다테 아침시장 구경과 함께 묶으면 아침 일정으로 완벽해요.

💰 가격대 정리

  • 샤코탄 현지 식당: 무라사키우니동 3,000~4,500엔 / 바훈우니동 4,500~6,000엔 / 반반동 3,500~5,500엔
  • 오타루: 5,000~8,000엔 (종류·양에 따라)
  • 삿포로 점심: 2,000~3,500엔 (무라카미 점심 세트 기준)
  • 삿포로 저녁 전문점: 5,000~10,000엔+
  • 하코다테: 4,000~8,000엔

📝 총평: 가성비 최강은 단연 샤코탄 현지 식당이에요. 서울보다 저렴하게, 어부가 그날 잡은 걸 무첨가로 먹을 수 있거든요. 대신 줄을 서야 하고 한정 수량이라는 리스크가 있어요. 삿포로에서 무라카미 점심이 편의성+가성비 밸런스가 제일 좋은 선택이에요.

🚗 교통 정리: 어떻게 갈까?

  • 삿포로 → 샤코탄 (렌터카): 약 2시간. 고속도로비 포함 약 2,500~3,000엔. 오타루를 경유해서 가면 관광 겸 딱이에요.
  • 삿포로 → 샤코탄 (대중교통): 삿포로역에서 JR로 오타루 이동 후, 홋카이도주오 버스 샤코탄 방면 탑승. 총 약 2시간 30분~3시간. 버스가 하루 편수가 적어서 시간표 미리 확인 필수.
  • 오타루 → 샤코탄 (버스): 오타루역 앞에서 홋카이도주오 버스 탑승, 약 1시간 30분. 편도 약 1,200엔.
  • 삿포로 → 오타루 (JR): 오타루역까지 820엔, 약 30~40분.

💡 샤코탄 렌터카 꿀팁: 삿포로 시내보다 신치토세 공항 근처에서 렌트하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오타루→샤코탄 구간 해안도로가 워낙 예뻐서 드라이브 자체도 이미 여행의 하이라이트예요ㅋㅋ

📅 이거 알고 가면 실패 없다: 필수 체크리스트

  • ✅ 성게 어획 시즌 확인: 6월 1일 ~ 8월 31일 (날씨에 따라 변동)
  • ✅ 가게 영업 여부 SNS/전화 미리 확인 (어획 없는 날 문 닫음)
  • ✅ 웨이팅 각오: 미사키, 나카무라야 등 인기 가게는 오픈 1~2시간 전 도착 추천
  • ✅ 메뉴에 '無添加(무첨가)' 확인 → 쓴맛 없는 진짜 우니 경험 가능
  • ✅ 반반동(紅白丼) 주문 → 바훈+무라사키 두 종류 비교 시식
  • ✅ 카무이 곶 트레킹 + 우니동 세트로 계획하면 완벽한 하루
  • ✅ 현금 준비: 샤코탄 현지 식당은 카드 안 되는 곳 많음

성게 좋아하는 분들한테 홋카이도는 진짜 천국이에요. 특히 제철인 지금 6~8월 사이에 가면 운이 좋으면 어부 아저씨가 아침에 잡아온 걸 점심에 먹게 되거든요. 그게 뭔지 아직 모르는 분들이 부럽다고요ㅋㅋ 첫 경험이 제일 충격적이거든요. 꼭 가보세요!

에디터 라엘

일본 여행 글 쓸 때 제일 행복합니다. 특기는 맛집 동선 짜기.